'코로나 집콕'...'가정용 영화관' 만드는 4K 프로젝터 인기

VPL-CWZ10 VPL-CXZ10_제품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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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밖 외출을 줄이고 가정용 시네마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영화관 대신 가정용 프로젝터가 때 아닌 인기다.

2일 가전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4K 화질 프로젝터 문의와 구매가 늘고 있다.

국내 4K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4K 프로젝터를 3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00만 원대 후반~500만원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시장 성장에 발맞춰 0.64인치 소형 패널을 탑재한 초소형 3LCD 레이저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소니는 신형 스케일러 칩을 채택해 작은 사이즈 화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도록 했다.

옵토마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SUHD61
옵토마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SUHD61

옵토마의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 P1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4K UHD화질, 프리미엄 사운드, 각종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20㎝의 짧은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을 구현한다. 36㎝거리에서는 최대 120인치 화면을 만든다.

초소형 빔 프로젝터도 눈길을 끈다.

주연테크는 뷰소닉과 함께 10만 원대 휴대용 빔프로젝터 M1 미니를 출시했다. M1 미니는 단초점 렌즈를 달아 최대 100인치 대형화면을 2.65m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무게는 300g이다. 고용량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대형 화면을 장소 제약 없이 투사할 수 있다.

프로젝터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홈시네마 족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도 초고가였던 프로젝터 가격을 낮추는 대중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경험해 본 소비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최근 프로젝터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