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과 해상을 오가는 이동체 위치를 끊김 없이 간편하게 추적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반 M2M(기기통신) 위치추적 장치가 나왔다. 조업구역 이탈, 도서 벽지 불통, 장거리 이동 시 통신 끊김 등 통신 사각지대로 인한 각종 불안 요소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해양통신 전문기업 모두텔(대표 박종식)은 선박, 트럭, 철도차량, 경비행기 등에 장착해 현재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반 M2M·사물인터넷(IoT) 장치 '위치-10'을 개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위치-10'은 저궤도 위성통신망과 육상 와이파이, 글로벌 위성위치확인(GNSS) 기술을 이용, 이동체의 현 위치와 동선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한다. 내륙은 육상통신망(LTE)을 이용하고, 통신 사각지대에 들어서면 위성통신망을 연계, 끊김 없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비롯한 조업구역을 준수해야 하는 연근해 어선, 내륙과 원양을 넘나드는 화물, 사막이나 초원, 산악지대를 오가는 장거리 트럭과 수송열차 등 끊김 없는 통신이 필요한 이동체에 유용하다.
위치 추적과 함께 단문 메시지 전송 기능을 갖춰 화물과 선원의 안전여부, 어획량을 비롯한 보고 사항, 향후 동선 등 필요 정보를 간단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사막을 가로질러 구축한 장거리 송유관, 대륙 횡단 가스관이나 철도망 등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면 실시간 설비 안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대규모 사용자는 자체 서버를 구축해 활용성을 높일 수 있고, 서버 구축이 어려운 소규모 사용자는 모두텔 제공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박종식 대표는 “기존 수입 M2M 장치와 비교해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면서 “육상 통신망을 자주 벗어나는 중소형 조업어선, 기존 고가 위성통신서비스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선주나 화주, 화물 위치를 끊임 없이 확인해야 하는 물류기업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