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화학회(ACS) 발간 저널에 사상 첫 한국인 총괄편집장으로 선정된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원용 포스텍 환경공학부·화학공학과 교수가 'ACS ES&T 엔지니어링' 초대 총괄편집장으로 선임됐다.
'ACS ES&T 엔지니어링'은 ACS가 올해 새로 발간하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다. ACS 발간 60여개 학술지 중 한국인이 총괄편집장으로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CS ES&T 엔지니어링은 환경 기술, 환경공학, 화학 분야 융합 연구를 주로 다룬다. 최 교수는 “환경공학 분야에서 인류가 당면했고, 미래에 접하게 될 환경 문제에 관한 혁신적 연구들을 소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최 교수는 전 세계 환경공학자들이 투고하는 논문 심사와 게재, 편집 방향 설정 등을 총괄한다.
최 교수는 “ACS ES&T 엔지니어링이 환경공학 분야 최고 학술지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여러 학술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인 학자들이 총괄편집장로 선정될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광촉매, 고도산화공정 등 환경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1988년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 포스텍을 거쳐 1996년 미국 칼텍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포스텍에 부임후 2005년 젊은과학자상, 201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학술상, 2018년 한국공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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