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17일 론칭한 시즌리스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가 론칭 일주일 만에 두 달 치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텐먼스는 오픈 당시 4월 말까지 판매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초도 물량이 일주일 만에 90% 이상 판매됐다. 전체 35개 제품 중 15개가 이미 재생산에 들어갔으며, 기존 일정보다 20일 앞당겨 신제품 9종을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마스터핏 재킷'으로 판매 시작 당일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 베스트셀러 제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제품은 1차 생산량이 모두 팔려나가 일주일 만에 리오더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경기 위축에도 신규 브랜드가 폭발적 인기를 얻을 수 있던 배경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여성들이 계절과 무관하게 자주 입는 필수 품목만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또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했다.
텐먼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에 신상 협업 컬렉션을 계획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첫 협업 대상은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다. 텐먼스는 가격대를 기존 잉크 제품보다 40~50% 낮게 책정해 디자이너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텐먼스 관계자는 “브랜드 기획 당시 한 시즌 입고 버리는 옷이 아닌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옷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러한 철학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