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단연 화두다. 코로나19를 빼고서는 기사 쓰기가 어려울 지경이 됐다.
우선 코로나19 감염 사태 종식이 급선무다. 산업계 전체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의 한 축인 금융권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대형 금융사는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지원에 나섰다. 구호물품, 성금 전달은 물론 특별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는 점은 근심이다. 주요 기업의 사업장, 대형 유통매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온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은행 본점이 연달아 일시 폐쇄됐다. 초유의 사태다. 과거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종플루처럼 대한민국을 강타한 전염병은 몇 차례 있었다. 다만 은행 본점이 폐쇄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코로나19 후폭풍이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끼친 피해 규모는 천문학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와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칠 파장은 한층 심각하다.
기자와 만난 관계자들도 “코로나19 현 상황이 그 이후를 걱정해야 할 때”라면서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이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한 금융권에 큰 피해가 간다. 국가 경제 전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에 코로나19 후속 종합대책이 요구된다. 이미 정부는 6조원 이상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을 추가했다. 정책자금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코로나19 지원 대출도 결국 잡음을 냈다.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해야 하는 이유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은 놓쳤다. 이제는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 경제가 멈춰진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 회복 시점도 늦춰진다. 경제 충격이 커진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늘 해결책을 찾았다. 정부·민간은 물론 개개인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