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PASS)' 인증서가 지난 1월 발급 100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9개월 만이다.
'패스' 인증서는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에서 제공하는 전자서명 서비스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핀테크 보안업체 아톤이 공동 사업자다.
온라인 본인 인증 시 개인정보 입력과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앱 실행 후 여섯 자리 핀(PIN) 번호나 생체인증을 진행하면 인증서가 즉시 발급된다. 인증서 유효 기간을 3년으로 늘려 매년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휴대폰 보안 영역에 인증서를 저장, 금융권 모바일 뱅킹 서비스 수준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지난해 8월 발급 500만건을 돌파한 후 5개월 만에 1000만건을 넘어섰다. 사업자 측은 연내 18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세에 힘입어 공공 민원, 증권, 보험 등 다양한 분야로 '패스' 도입을 확대한다. 지난해 동양생명보험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 등에서도 '패스'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 '플랫폼V' 에 '패스' 인증서를 쓴다.
통신사 관계자는 “제휴처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더 다양한 서비스에서 '패스'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