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부터 코로나19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모든 정부 조직의 코로나19 비상체제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든 정부기관은 더욱 헌신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질본 등 방역당국을 뒷받침하고 의료진 헌신과 국민적 동참에 부응하려 한다”며 “청와대부터 오늘 24시간 앞장서서 긴급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를 방역과 경제에 비상하게 대응하는 범정부 긴급대응 체계로 확장하고자 이뤄졌다.
청와대 모든 비서실은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주중, 야간, 심야는 물론 휴일과 주말에도 당직자 근무를 포함해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윤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비서실장 지휘아래 모든 비서관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회의 이외에 비서실장 주재로 비상대응 TF 회의를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 이전인 지난 2일부터 비상대응 TF 회의를 가동 중이다. 주간은 물론 심야에도 TF 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시간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비서관실 이외 모든 비서관실도 비상체제로 운영된다”며 “심야시간과 야간, 주말이나 휴일에도 그 체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