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가 업계 최초로 등기부 등본 무제한 열람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대표 배우순)는 '등기부 등본 무료 열람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해 실시간으로 등기부 등본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등기부 등본 발급 시스템을 개선하고 등기부 등본 활용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부동산 매매나 임대차 계약 등에서 매달 수십 건에서 수백 건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하고 발급받는다. 등기 변동 내역이 없어도 계약 안전을 위해 '계약 당일 날짜' 등기부 등본을 중복 발급받는 경우가 빈번했다. 법원에서 발급하는 등기부 등본은 발급 및 열람할 때마다 수수료를 내야 해, 중개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등기부 무료 열람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최신 등기부 등본을 확인할 수 있어 중복 발급받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 등기 변동 내역을 시간순으로 보여줘 근저당 등 민감한 권리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중개업자뿐만 아니라 계약 당사자도 앱에 나와 있는 지도를 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매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서비스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단독주택, 토지, 건물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후에 전국으로 지역을 넓히고 아파트, 다세대주택, 상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디스코 앱을 통해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등기부 등본을 볼 수 있다”면서 “무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에 액티브X를 깔아야 했던 기존 등기부 등본 열람 시스템보다 간편하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