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펼치고 있는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시작된지 5일만에 87개 건물이 동참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시 시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시민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건물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왔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1만5000여 개소 건물주에게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 세제지원 혜택을 검토하고 있고, 시도 앞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항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도 입주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3~4월 2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했고, 포항상공회의소도 카페 등 2개 입주사에 50% 할인을 결정하는 등 건물주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도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 사용료를 감면하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개정해 시 소유 임대건물 임대료를 5%에서 1%로 인하하고, 시 소유 관련기관의 임차인에게 휴무한 기간만큼 임대기간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도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 임대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그외 시 청사와 시 소유 공공시설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상인 등도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공유재산 임대료와 사용료를 대폭 감면할 예정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