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향해 뛴다]<11>김경욱 "원도심 재생, 충주를 경제도시로"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예비후보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예비후보

“40년째 인구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는 충주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원도심재생과 10개 대기업 유치로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예비후보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도시재생과 교통망 구축을 통한 대기업 유치가 충주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에서 선거구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차관을 사임하고 충주에 출사표를 던진 뒤 국토·교통 전문가답게 해법을 도시재생과 교통에서 찾았다. 충주는 국토 중앙에 있지만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기에는 교통이 열악하다. 기업을 유치해도 정착해서 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인구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다.

1호 공약은 도시재생 5000억원 확보다. 김 후보는 “원도심은 빈 상가가 절반 정도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충주에서도 도시재생 사업 4건이 진행됐지만 가로정비나 주차장 건설 같은 정비 사업에 그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자리를 살릴 수 있는 경제 중심의 근본적인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며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지정하고 충주읍성복원 등의 문화재 복원 사업 등을 10년 동안 꾸준히 해낸다면 경제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예비후보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충주시 예비후보

김 후보가 경제도시를 위해 내건 것은 대기업 유치다. 김 후보는 “충주는 판교와 이천에서 가깝고 냉각을 위한 충주호가 있어 데이터센터로도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10개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충주는 전국 어디나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국토의 중심이다. 그럼에도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아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 접근성을 올려야 한다. 충주에서 250㎞/h 고속철을 탈 수 있다면 수서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2021년 말이면 이천과 충주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철 구간이 개통한다. 250㎞/h 고속철도로 업그레이드 하면 충주역은 고속철도 환승역으로도 만들 수 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서울과 충주를 잇는 직선 고속도로가 뚫리고 충주호를 동서로 가르는 동서횡단도로까지 들어선다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관광지 요지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김 예비후보는 주장한다.

도농복합도시인 충주에서 농업 경쟁력을 올릴 방법은 기술에서 찾았다. 현재 6000억원 수준인 충주 농업생산량을 2025년 1조원대로 올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품종 개량을 주도할 연구소를 유치하고 스마트팜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해 소득을 높인다.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앞서 국토부에서 직접 추진해 온 일이다. 김 후보는 국토부 시절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BMW 화재사건, 철도파업 등을 해결하면서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김 후보는 “충주를 살릴 답은 명확하다”면서 “이제는 실행력을 가진 사람이 충주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을 향해 뛴다]<11>김경욱 "원도심 재생, 충주를 경제도시로"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