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마스크 DIY'도 힘들어요

[세종만사]'마스크 DIY'도 힘들어요

○…“'마스크 DIY'도 힘들어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공무원 출·퇴근 버스도, 구내식당도 이용하지 못하는게 요즘 세종청사 분위기. 공무원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마스크가 없으면 출근도 못하니 난감한 상황. 그러자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 직접 마스크를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시도가 늘었지만 재료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 한 공무원은 마스크를 만들어 쓰려고 22만원을 들여 미싱기, 부직포 등 각종 재료를 주문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부직포가 배송되지 않아 사기를 당한 게 아닌가 불안하다고 호소. 한 부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해 실·국·과장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지 말라는 권고까지 내려졌다고.

○…코로나19로 막힌 연결통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어지면서 세종청사에도 비상이 걸려. 그간 청사 근무 직원 가운데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어 청정지역으로 꼽히다 최근 일부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쩍 불안감이 커졌는데. 3일부터는 부처 각 동을 연결하던 4층 통로를 막고 확산세를 막기 위해 안간힘. 청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시설도 닫히고, 연결통로도 막혀. 청사 각동 입구에도 열 추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증상이 있는 출입자를 가려내고 있어. 열이 있는 출입자는 청사 직원 제지에 되돌아가기도.

○…과기정통부 극적 환호, 안도하긴 일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일 극적으로(?) 미처리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단 안도. 노웅래 위원장이 직권상정이라는 강수까지 두며 현안법안을 통과시킨 것. '연구개발(R&D)특별법' 등 다수 법안은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상임위 통과가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 이번 임시국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이 따라왔던 터라 과기정통부는 말 그대로 '기사회생'. 과기정통부는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며 말을 아껴. 야당이 직권상정에 반대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노심초사.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