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221>완산여자고등학교

완산여자고등학교는 1974년 11월 18일에 설립된 사학 명문으로 전주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특성화 고등학교다.

상업계 고등학교로 출발해, 어려운 환경에도 진로를 개척하고 배움을 통해 삶을 질을 향상시켜 민주 시민을 양성한다는 교육 철학으로 인성교육에 힘을 쏟는 곳이다.

완산여고는 회계, 금융 분야 특성화고교로 회계, 금융, 사무 전문 인력배출을 위해 직장인이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 교육에 힘쓰고 있다. 국가직무교육표준(NCS)에 기반한 직무분석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사무행정과정, 회계실무과정, 경영지원과정, 고객응대서비스 과정 등 산학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취업 맞춤반인 '목련반' 동아리를 운영해 공무원,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 강소기업 등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전문 자격증과 NCS 직무능력평가에 대비한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SW) 교육도 병행한다. 알고리즘의 원리, 프로그램밍 활용 등을 통해 SW 기초 소양을 배양한다. 이를 통해 2018년 전국 상업경진대회에서 전자거래실무, 전사자원관리(ERP)분야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해 중소기업 바로알기 UCC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내년에는 관광서비스과를 추가해 바리스타, 승무원등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생 진로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완산여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구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 취업을 목적으로 기업-학교-학생-공공기관의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식 취업진로를 설계했다.

학생 진로교육과 맞춤형 체험학습을 실시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직업 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학부모 취업 설명회를 3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하고 직장적응을 위한 고객서비스(CS) 교육, 진로직업체험 및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영세한 지역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자 전주산업단지와 완주-봉동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취업맞춤반을 운영하며 맞춤식 취업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완산여고는 진로 탐색과 중소기업 이해를 돕기 위해 JOB아 드림 토크콘서트& 목련축제를 실시한다.
완산여고는 진로 탐색과 중소기업 이해를 돕기 위해 JOB아 드림 토크콘서트& 목련축제를 실시한다.

중소기업 이해를 위한 '토크 콘서트'도 연다. 올해는 학교 축제 '목련축제'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학생, 교사,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JOB(잡) 아! 드림(DREAM) 토크 콘서트'로 확대해 운영한다.

관련 제도로 학생은 중소기업을 더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끼며, 기업에서는 맞춤식 취업지도를 실시해 호응이 좋다. 학생도 평생직장을 찾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으로선 인구이탈을 막는 효과가 있어서 '일석이조'다.

학생이 점차 진로를 진학으로 옮겨가는 추세도 늘고 있다. 2017학년도 56%, 2018학년도 56%, 2019학년도 59% 정도로 학업을 이어간다. 희망전공분야도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 뷰티, 유아교육 등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취업 후학습 제도를 알리는 데도 힘쓴다.

홍성순 특성화부장은 “교육 중심에 항상 '학생'을 두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라며 “완산여고 학생은 자신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성장믿음'으로 배우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가는 민주시민으로 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