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에 나섰다. 통합당 원내지도부인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컷오프 됐다.
공관위는 6일 4·15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권 지역에서 현역 8명을 컷오프(공천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컷오프 된 현역 의원은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등이다. 유재중(부산 수영구) 의원도 컷오프됐다. 대구 동구을에 공천 신청한 김규환 의원(비례대표)은 경선도 오르지 못한채 탈락했다.
단수 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을 확정받은 현역 의원은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이다.
현재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수성갑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다. 비례대표 현역인 임이자 의원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대구 북구갑에는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달서갑에는 이두아 전 의원이 각각 단수 추천을 받았다. 달서병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경북 안동은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한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각각 단수로 추천받았다. 경북 영주·문경·예천에는 황헌 전 MBC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TK에서 경선 지역은 6곳이다. 대구 동구을(강대식-김영희-김재수), 동구갑(류성걸-이진숙), 대구 북구을(권오성-김승수-이달희), 경북 경주(김원길-박병훈)와 경북 구미갑(구자근-김찬영-황재영), 경북 경산(윤두현-조지연), 경북 고령·성주·칠곡(김항곤-정희용) 등이다.
통합당은 이날 다른 지역도 발표했다. 서울 노원을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합류한 이동섭 의원을 단수로 추천했다.
울산 북구에는 박대동 전 의원, 경남 김해갑에는 홍태용 전 당협위원장, 김해을에는 장기표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단수 추천받았다.
부산에서는 4곳에서 경선을 치른다. 서구동구(곽규택-안병길-정오규), 부산 진구을(이헌승-이성권-황규필), 부산 수영구(권성주-이종훈-전봉민), 부산 사하구갑(김소정-김척수-이종혁) 등이다.
그 외 울산 남구갑(이채익-최건), 충남 천안을(신진영-이정만), 경남 창원·성산(강기윤- 최응식)이 각각 경선에서 맞붙는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 발표 후 TK 공천 전체에 대해 “어느 지역보다 다양성있는 공천이 됐다”며 “청년을 많이 배치한 것을 눈여겨 봐 달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