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리뉴얼 오픈한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등을 통해 Z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Z세대는 1997년 이후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특히 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고객 비중(13.2%)이 가장 높다.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영패션 전문관은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33개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처럼 꾸몄다.
1000여 평의 공간에 수퍼플레이, 플레이 옵티컬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휠라, 널디 등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잡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신세계가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는 1525 세대에게 '가장 핫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한 데 모았다.
패션 상품만 선별하여 보여주는 기존의 편집숍과는 달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1525 고객들이 좋아하는 잡화, 라이프 스타일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신세계는 향후 스타일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유망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발굴하여 선보이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팩토리 스토어'도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에 160여평 규모로 오픈한다. 국내외 해외 유명 스트리트,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등 Z세대를 겨냥한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기존 팩토리 스토어는 델라라나, 분더샵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영등포점에서는 네스티킥, 반스, 챔피온, 칼하트 등 국내외 유명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처음으로 선보이며 Z세대 고객들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박순민 상무는 “앞으로의 소비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할 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차별화 된 콘텐츠를 앞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1525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