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양국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영상회의로 대체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8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10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양측은 이를 영상회의 형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일본이 지난해 7월 1일 단행한 수출규제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수출관리당국의 국장급 회의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제7차 정책대화를 개최했고, 10일 서울에서 8차 정책대화를 열 예정이었다.
양국이 8차 정책대화를 영상회의로 대체하는 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일본 정부가 나리타 공항과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한국 입국자를 2주간 지정된 장소에 머물도록하는 등 사실상 격리 조치를 발표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우리 정부는 9일부터 일본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와 기(旣) 발급된 비자 효력을 정지한다는 내용의 상응 조치를 발표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