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홈 와인족'이 늘고 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지난달(1~25일) 전체 매출이 15.8% 역신장한 가운데, 와인 장르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신장했다. 매출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명품(3.3%)보다 높은 수치로 식품 장르에선 유일하게 신장했다.
이는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및 회식 자제 등으로 '홈술'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세계백화점 와인하우스는 매장 직원에게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와인을 잘 모르는 고객들도 본인에게 맞는 와인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5일까지 지하1층 와인하우스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와인을 선보인다. 특히 '가정식과 어울리는 소믈리에 추천 와인 10선'을 앞세워 따뜻한 집밥과 한식 반찬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와인 추천에 더해 직매입 와인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1만~3만원 가격대에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백숙 등 닭고기와 어울리는 '샤또 몽페라 화이트'를 2만3000원, 오징어볶음 등 매운 반찬과 잘 맞는 '아싸 크리안자'를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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