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지원기관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지역 중소벤처기업 대표 기업지원기관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국내외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지역 중소기업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동대구와 성서, 경북대, 계명대 등에 소재한 TP 입주기업 189개사를 대상으로 3월분부터 5월분까지 3개월간 임대료를 차등 감면해주기로 했다. 10인 이하 기업 109개사는 50%, 그 외 80개사는 30%를 인하할 계획이다. 기업 이외 기관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한다.

경북테크노파크도 이에 앞서 테크노파크 본원과 센터 및 각 대학특화센터 90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3월분부터 5월분까지 3개월분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확정했다. 포항테크노파크 역시 입주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3월분과 4월분 2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도 본원과 구미첨단의료기술타워 등 입주기업 130곳을 대상으로 4~12월까지 9개월간 임대료 30%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코로나19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역시민과 기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상생 발전을 모색할 지원책들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