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 발족…온라인 마케팅 강화

권평오 KOTRA 사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해외무역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해외무역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OTRA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9일 발족했다.

KOTRA는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높아지면서 사내 본부별로 인력을 모아 전담반을 구성했다. 영상상담뿐 아니라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인프라 혁신·사업개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반 해외 직접 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을 지원한다. KOTRA 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KOTRA가 화상상담 총력 지원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상담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을 상담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3개월 내 2000건에 달하는 상담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화상상담을 바탕으로 실제 수출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영상으로 상담했다. 지난 6일 네 번째 영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약 30만달러 규모인 전기차 10대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현재 수출환경을 뚫고 나가는 데 KOTRA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