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함께넘자]정부, "확진자 감소 하지만 '안심 단계'는 아냐"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3.10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3.10 kjhpress@yna.co.kr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방역관리 상황 및 생활치료센터 현황 등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3월 9~10일 0시기준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31명 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7513명이며, 이 중 247명이 격리해제 됐다. 사망자는 54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 집중됐다. 대구(92명), 서울(11명), 인천(4명), 세종(2명), 경기(11명), 충남(2명), 경북(10명) 등이다. 이외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일 확진자는 3월 6일(518명) 이후 지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러 지역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신천지 신도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 돼 환자 발생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100여명 의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월 10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2개소에 총 2071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해 있다고 밝혔다. 전일 대비 센터에는 423명(전원 자가)이 추가 입소했다. 금일 경주 외곽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추가 돼 약 3000명 정원을 갖추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간병인에 대한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교육생 1363명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자료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명단과 차이 등을 분석 중이다.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 96명 군사훈련 기간을 기존 6.5주에서 2주로 단축 결정했다. 전문 의료인력 충원을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인력을 배치한다.

배치하는 군의관 후보생은 모두 전문의다. 이 중에는 각 지역 의료기관의 충원 요청이 가장 많은 내과 전문 60명(전체의 63%)이 포함됐다.

정부는 3월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기존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실시 중이다. 2주간(2.26~3.8)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이였으나, 특별입국시행일(3.9)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89% 감소했다. 유증상자, 연락처 미제출자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