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연합 비례연합정당 15일 창당

진보 진영 비례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이 오는 15일 출범한다. 정치개혁연합은 이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에 참여를 촉구했다.

조성우 정치개혁연합 대표단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치개혁연합(준)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당-정치개혁연합 대표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우 정치개혁연합 대표단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치개혁연합(준)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당-정치개혁연합 대표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개혁연합은 10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시도당 창당 후 15일 중앙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당 이전에 민주당·정의당 등이 합류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치개혁연합은 참여 정당 간 합의로 21대 국회에서 온전한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 완수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정당 간 토론과 합의를 통해서 정책중심 정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연합정당이 시민사회-정당간의 의미 있는 협치모델이이자 정쟁을 일삼던 한국정치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미래한국당의 '꼼수' 때문에 비례대표 20석을 먼저 내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훼손되는 상황을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다른 정당의 합류도 바랐다.

비례명부 앞 순위에 원외정당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비례원칙도 제시했다. 반면 연합정당을 추진하는 시민사회 주체는 일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당선된 각 정당 후보자는 선거 이후 본래 소속정당으로 복귀하고, 시민사회 주체도 자신의 역할로 돌아간다.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선거연합정당으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을 제압하고, 개혁의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되든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