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시스템이 플랜트포털시스템(PPS) '커넥티드 OM(Connected OM)' 특허기술로 화학플랜트 시장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한다.
이수그룹(회장 김상범) IT계열사 이수시스템(대표 김용하)은 '레이저 스캔 기반 도면 정보를 활용한 플랜트 관리 방법 및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PPS OM은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플랜트 도면 정보를 획득하고 3차원(3D) 모델링해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이다.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기술을 활용해 도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노후화된 산업단지 내 플랜트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회사는 2017년 솔루션을 이수화학에 최초로 도입해 3년째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을 입증하고 있다.
이수시스템은 PPS 솔루션을 '포털시스템'과 '변경관리 모듈' 기능으로 차별화했다. 포털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웹사이트 주요 지표를 통해 현재 플랜트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변경관리 모듈을 활용하면 공정안전관리제도(PSM) 기준을 준수해 설비 교체나 변경 작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작업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
이수시스템은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수요가 커지고 있는 플랜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본격 대응한다. 20년 이상 노후 플랜트가 많은 국내 전통 굴뚝산업은 최근 정부의 안전관련 법안강화 기조에 따라 플랜트 공정·운영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양상이다. 이수시스템은 최근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플랜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컨설팅, P&ID(Piping & Instrumentation Diagram)일치화 프로젝트, 변경관리 도입 등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손원동 이수시스템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로 최근 플랜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원하는 기업수요에 대응한 선제적 기술을 확보했다”라면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플랜트 스스로 최적의 운영환경을 설정하는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