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로컬채소 매장 전점 확대…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은평점에서 고객이 GAP로컬채소 전문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은평점에서 고객이 GAP로컬채소 전문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생산 농산물인 '로컬채소' 운영 매장을 올해 전점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컬채소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각 점과 생산자간 직거래로 운영하며, 점포 반경 50km 이내의 지역 우수생산자를 발굴해 점에서 직접 주문하면 인근 생산자가 24시간 이내에 수확, 포장,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로컬채소를 기반으로 삼아 '매장이 곧 산지'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신선식품의 절대 우위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로컬채소 매장은 2014년 31개에서 지난해 110개로 늘어났다. 매출액 역시 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33배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 124개 매장으로 확대해 매출을 138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로컬채소는 전 상품 GAP 인증을 받은 상품만 취급하는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으로 발전했다.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은 유통사 최초로 지난 2019년 3월 서울 서초점에 오픈했다. 기존 로컬채소 매장에서 GAP 전용매장으로 확대되는 형태로 현재 60개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100개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신 농업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로컬채소'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분석해 최적의 생육환경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이다.

급변하는 자연과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2018년부터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과 스마트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산자 중심으로 시작한 로컬채소는 전국 우수산지 발굴을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9년 8월부터 로컬푸드의 생산자 기반 사상을 반영, 확장한 '대한민국 산지뚝심' 이라는 신선식품의 품질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의 우수한 신선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롯데마트가 곧 산지' 라는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지역의 우수 생산자와 상생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의 절대적 우위를 담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