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6호기에 국내 원전 최초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는 엄격한 규정과 규제를 받는 국가 보안시설로 무선통신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수원은 SK텔레콤과 협업해 안정성과 보안성이 우수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장과 사무실 간 무선 영상통화·현장사진 전송 등 6종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스마트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추가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를 계기로 한수원은 '에너지4.0 디지털-KHNP'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속도감 있게 도입할 방침이다. 각종 절차 등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이를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해 '지능형 발전소'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무선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 각종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돼 정비·운영 편의와 효율성이 높아질 거란 기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내실 있는 디지털-KHNP를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발전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