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유연' 환불조건 숙소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더 유연한 예약' 정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로부터 호스트와 게스트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어비앤비는 숙소 환불 조건을 '유연', '일반', '엄격' 3단계로 구분한다. 호스트가 '유연' 환불조건을 선택한 숙소는 체크인 24시간 전까지 취소 건에 대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예정된 날짜보다 숙소를 일찍 떠나게 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예약취소 요청시간 기준 24시간 이후 숙박요금도 전액 환불된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향후 애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유연' 환불조건을 선택한 숙소가 상위 노출될 예정이다. 검색 필터에도 환불 관련 조건을 추가해 이용자가 쉽게 검색하도록 돕는다. 또한 '유연' 환불조건 숙소는 올해 6월 1일까지 예약 건에 한해 3% 호스트 수수료가 면제된다. 같은 기간 예약이 이뤄진 숙소 중 '유연' 환불조건이 아니더라도 '게스트 서비스 수수료'는 돌려준다. 같은 금액의 숙박 쿠폰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예약 취소는 호스트 소득을 줄어들게 만들고, 게스트 입장에서는 여행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양쪽 모두의 입장을 감안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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