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스팅은 공교육에서 미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에듀테크로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올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의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올해 유일한 한국인 선정자다. 국내 교육 분야에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조 대표는 전자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WEF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된 만큼 세계 공교육의 발전에 공헌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학교 자체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쉽지 않다. 많은 국가에서 공교육의 변화를 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2년 교사로 재직 중이던 조 대표는 교육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학교와 가정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발했다. 이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을 창업, 학교 플랫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클래스팅은 전국 학교의 90%, 세계 15개국 550만명 이상의 교사, 학생, 학부모가 이용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커졌다.
조현구 대표는 “미국, 일본, 대만 등 15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스팅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현구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연기됐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클래스팅AI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했다”며 “클래스팅은 학교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국내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성공한 서비스는 해외로 퍼뜨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WEF는 매해 전 세계에서 40세 이하 인재를 추천받고 전문 분야 성취도와 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해 차세대 지도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2000명 이상 후보자 중 114명이 뽑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