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초기 확진자가 발생한 근무 층 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근무직원 553명에 대한 검사 진행중으로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3월 12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가 7869명이며 이 중 333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11일 하루 발생한 확진자는 114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7명이다.
확진자 지역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이 압도적이다. 전체 7869명 확진자 가운데 5867명(74.56%)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경북은 1143명(14.53%)였다. 대구, 경북 지역이 전체 확진자 90%가량을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약 80.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9%이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는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99명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직원 80명(서울 53명, 경기 14명, 인천 13명), 접촉자 19명(서울 17명, 인천 2명) 등 이다.
현재까지 11층 콜센터 직원 208명 중 80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7층과 9층 사이 종사장 가운데 9층에서 환자가 1명 더 확인 됐다”면서 “공직적으로 확인된 99명 확진환자 중 직원이 80%이며 접촉자는 19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확진자는)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는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점차 감소 추세다. 3월 1일 부터 7일까지 400~600명을 오가던 확진자는 8일(367명), 9일(248명), 10일(131명), 11일(242명), 12일(114명)으로 감소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