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는 글로벌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건설·하이테크 특성화고등학교다. 건설정보과, 건축디자인과, 전기제어과, 정밀기계과, 중기자동차시스템과, 컴퓨터금형디자인과의 6개 학과로 운영되며 크게 세 가지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김해건설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한다. 3학년 1학기에 참여학생을 모집해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군특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취업 프로그램이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 때부터 실무를 일찍 접할 수 있다. 1학년부터 취업 예정인 기업체와 협약해 학기 중에 기업체에서 실무를 배우고, 학교에서 이론을 겸비하는 일학습 병행 교육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현장학습 일학습 병행 교육도 추진한다. 1학년부터 해외취업과 영어능력 향상을 목표로 준비하고, 3학년부터는 100% 원어민과 방과후 수업을 통해 뉴질랜드 현지의 교육과정인 'NZCEL LEVEL' 3과정을 준비한다. 3학년 2학기에 뉴질랜드 현지 취업을 통해 영어공부와 기업체 실무 경험을 쌓는다.
글로벌 교육은 2016학년도부터 시작된 교육부 주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이다. 뉴질랜드에 어학교육 및 취업 과정으로 매년 10명 총 40명 학생들이 6개월간 해외 일학습병행 교육을 받아왔다. 뉴질랜드에서 취업하는 학생들은 인성 교육과 해외 에티켓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출국해 대한민국 고졸 취업자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관계자는 “해외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취업까지 이어져 부모님의 지원 없이 스스로 해외생활을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며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거부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학생 인성과 감성 교육에도 중점을 둔다. 김해건설공고는 “매화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키우고 있다. 홍매화, 와룡매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매화가 있어 각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공무원반 또는 대기업반 운영을 통해 본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 공무원 3명, 부사관 3명을 배출했다. 또 영어 능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매년 10명씩 뉴질랜드로 일학습병행 교육을 실시함으로 인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운다.
이외에도 드론 제작 및 운행 교육, 직업영어 교육, 자율주행차 교육, 타일제작 교육, 굴삭기 및 지게차 운전 교육, 가상현실(VR) 산업안전 교육, 해외 취업 선배와의 영상 채팅 활동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김호영 김해건설공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의 학교다. 전 교직원은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현장 경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 함양에 힘쓸 것”이라며 “재미있게 본인이 원하는 전공 교육, 글로벌 취업의 기회를 김해건설공고에서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