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밀레니얼 공략...PC-TV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펀 빌리버블
삼성전자 펀 빌리버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TV와 P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했다. 개인용 PC, TV, 음악 시스템 기능 등을 한 개 제품에 결합한 제품이다. 미디어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인도 밀레니얼 시대를 공략한 지역 특화 제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 '펀빌리버블(funbelievable)' 시리즈 TV를 출시했다.

개인용 컴퓨터모드, 콘텐츠 가이드, 음악시스템, 인터넷 검색 등 기능을 한개 제품에서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하이브리드 제품을 지난해 처음 인도 시장에 출시했고, 이를 업그레이드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가격은 1만 2990루피로 한화로 환산하면 20만원 대 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시장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TV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으로 인도시장에서의 TV 시장 1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것”이라고 말했다.

펀빌리버블 시리즈 TV는 32인치와 43인치로 출시됐다.

이 제품을 개인용 컴퓨터 모드로 설정하면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문서를 만들거나 클라우드를 통해 PC작업을 할 수 있다. 원격 액세스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집에서도 편리하게 업무용 컴퓨터에 접속할수 있다.

콘텐츠 가이드 기능에 접속하면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비디어, 지5(Zee 5) 등 인도에서 인기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한 지역 특화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13억명의 세계 인구 2위 대국으로 수많은 제조사가 이 지역 특화 제품에 공들인다.

올 초 삼성전자는 인도 가정 요리에 필수적인 유제품인 '커드(curd)'를 만들고 보관할 수 있는 지역특화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이외에도 전력 공급 사정이 원활치 않아 정전이 잦은 현지 지역을 고려한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인도 음식 조리가 가능한 조리기기 등 인도에 최적화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왔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TRA리서치가 발표한 2019년 소비자 중심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가장 소비자 지향적인 브랜드 1위로 조사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