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콜센터 3교대·재택근무 적극 활용 권장...개학 연기는 아직 결정 못해"

정부가 금융당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콜센터 상담원 3교대 근무, 재택근무 등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세종정부청사는 동별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인다.

학교와 어린이집 휴교, 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금융 관련 콜센터 방역 강화 계획 △시·도별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4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8086명이며, 이 중 714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07명 추가됐으며 사망자는 72명이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업권과 함께 '금융권 콜센터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상담원 3교대 근무 등을 적극 활용해 콜센터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금융회사에 권고했다. 교대근무 등으로 콜센터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 소득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학원에서 송파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학원에서 송파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3 ondol@yna.co.kr

금융당국은 향후 전 금융권과 함께 금융권 콜센터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 이행상황, 방역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본부장 한창섭)는 정부청사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월 14일부터 청사 내부 동 간 연결통로 및 옥상정원을 완전 차단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세종시는 3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29명은 세종정부청사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3월 13일에는 세종시와 협의해 청사 인근에 승차 검진 방식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 대상 공무원에 대한 신속한 검체채취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사 소독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일환으로 구내식당 점심시간 시차 이용, 식사 시 한쪽 방향 앉기 등도 병행한다.

개학연기 등 휴교, 휴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소도권에서 집단감염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개학 연기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나눠지고 있으며 정부 내에서는 방역당국과 교욱부와 논의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결정 이후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