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탈락 민병두 의원, 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3선 민병두 의원이 15일 서울 동대문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민추천후보 출마선언문'이라는 글을 통해 “주민들의 여론이 저와 미래통합당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하여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미투 논란으로 정밀심사 대상에 오른 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민 의원은 이와 관련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라며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위가 지상목표입니다”라면서도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 혁신성장 디자이너로서, 4차산업혁명의 기수로서,최고의 입법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동대문 주민의 염원을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