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소싱능력, 재고처리 걱정 없이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유통분야가 전환기를 맞으면서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대표 김기록)는 쇼핑몰 창업자가 상품 소싱부터 배송CS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아 무재고 창업을 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 '쉽투비(SHIPTOB)'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쉽투비는 상품 소싱이 힘든 판매자를 위해 중국 타오바오 상품을 직접 연동해 준다. 연동 상품이 판매되면 쉽투비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까지 자동 처리된다. 배송CS는 직구플랫폼 '몰테일' 물류망으로 이용하며 제품 검수까지 지원한다.
쉽투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메이크샵, 마이소호, G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연동을 통해 다양한 판매 채널에 동시에 상품을 등록,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쇼핑몰 구축이 무료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쇼핑몰을 오픈하고 연동하면 무자본, 무재고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 기존 쇼핑몰 운영자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영 방식은 타오바오에서 판매할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상품페이지가 생성된다. 별도 소싱작업이 필요없고 선매입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다. 쇼핑몰 운영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물류창고나 재고 처리 걱정이 없어 물적·인적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셀러와 예비 창업자들은 판매할 아이템 선정과 그에 따른 매입, 재고보관, 배송 등에서 많은 공을 둘여야 했다. 쉽투비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와 마케팅에만 전념할 수 있어 운영이 한층 간편해진다.
통계청과 국세청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국내 통신판매업 누적신고자는 110만6060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중 10% 수준인 10만개 쇼핑몰 정도가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재고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활성 쇼핑몰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입점 쇼핑몰 증가는 소비자 경험을 끌어올려 e커머스 시장 확대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센터는 향후 가격경쟁력이 있는 해외 사이트 연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 오픈마켓 상품도 국내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코리아센터가 보유한 해외 6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수요예측이 가능한 상품은 미리 소싱, 배송과 반품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예비 셀러는 무자본·무재고로 창업이 가능하고, 기존 셀러는 무료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수 있다”면서 “여성패션 등을 추가해 쇼핑몰 운영자가 유행에 민감한 상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코리아센터 '쉽투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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