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시스(대표 서정빈)는 골프공을 수집·정리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골프보이'를 개발했다. 골프보이는 실외 골프 연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RF센서를 탑재해 이용자가 정해주는 경로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폭 2m의 밀대로 골퍼가 친 공을 집하시설에 몰아넣어 공 수거를 돕는다. 연면적 2000㎡ 규모 연습장을 수십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마루시스는 센서 등을 통해 골프보이가 수로와 같은 집하시설에 빠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용자가 골프보이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용 충전스테이션 기능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획, 제작했다. 이 제품을 지난해부터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정빈 대표는 “골프 연습장에서 공 수거를 위한 노동력을 줄여주고 골퍼가 공 수거 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만든 제품”이라며 “실외 골프 연습장 시설 설치회사와 협업해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