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국' 과제 선정 투표, 17일부터 스타트

선호도 조사·전문가 검토 거쳐
1130건 접수과제 중 10개 발굴
내달부터 해결방안 공모 추진
포상은 물론 컨설팅·R&D 지원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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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 창의성과 집단 지성을 활용해 해결할 과제 선정을 위해 국민 온라인 선호도 투표(광화문 1번가 활용)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과 파격 보상으로 대표되는 '도전. 한국'을 새롭게 추진, 다음달 5일까지 3주간 과제 선정을 위한 온라인 선호도 투표를 시작 한다.

'도전. 한국'은 13억원 상당(포상금 3억원+지원금 10억원) 과감한 보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온국민 집단지성 과제 해결 프로젝트'다.

그동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를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4월초), 해결방안을 공모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포상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숙성을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등 정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광화문 1번가에서 온라인 선호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국민 적극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터넷 주소창에 '도전. 한국'만 입력하면 바로 온라인 선호도 투표가 가능하다.

국민은 후보과제(30여개) 대상으로 그동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해결하기 어려웠던 과제 5개씩을 선정해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선호도 투표 대상 후보과제(30여개)는 부처 수요조사(2019년10월∼12월)와 대국민 과제 공모(2월12일∼3월6일)를 통해 발굴한 후 관계부처·전문가(한국행정연구원 등)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

광화문1번가 등을 통해 진행된 대국민 과제 공모에는 총 1130건이 접수됐다. 집단지성 기반 문제해결에 대한 국민 적극적 관심을 확인했다. 과제별로 △감염병(78건) △교차로 개선(63건) △횡단보도 사고(52건) △재활용(42건) △노인문제(42건) △저출산(40건) △빗길·야간 등 교통사고(38건)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대응, 횡단보도 사고, 도로 살얼음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해 해결 필요성이 큰 과제가 포함됐다.

이번 온라인 선호도 투표가 끝나면, 선호도 투표 결과와 운영위원회 검토 결과를 종합해 최종 과제(10여개)를 선정한다.

과제가 확정되면 4월부터는 국민이 직접 해결사가 된다. 참신하며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 아이디어가 채택된 국민에게는 최대 5000만원 포상금(아이디어 수준별 차등지급, 총 3억원)이 주어진다. 포상 이후에도 아이디어가 숙성,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기술 자문,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 창업 지원 등 후속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도전. 한국'은 국민이 직접 과제 해결 주체가 되는 사업으로, 국민 집단지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할 과제 발굴을 위해 온라인 선호도 투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