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저리 융자 지원 사업이 신규 실시된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17일부터 중기 R&D 수행기업 가운데 경영 및 생산설비 운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융자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독]R&D 수행 中企에 2500억대 저리 융자 추진](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2523_20200316161604_908_0001.jpg)
기정원은 지난해 융자 재원 가운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금액을 활용해 약 2500억원 규모 특별융자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규 계속과제를 포함해 올해 현재 R&D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8000~9000개 수행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와 기정원은 2017년부터 60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R&D 사업비를 수탁하고 있는 민간은행과 협의해 R&D 성공 기업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R&D 사업비 수탁에 따른 운용 수익이 발생하는 만큼 추가적인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기정원에서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약 5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대상으로 실시하는 6300억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에 추가로 확보되는 재원이다. 경제 심리 위축에 따른 유망 R&D 추진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비 수탁으로 발생하는 재원에 따라 실시하는 특별 융자”라면서 “조만간 공고를 실시해 자금 소진 시까지 수시로 접수,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