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해외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얼어붙은 와중에서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바라본다.
보안 스타트업 센스톤은 런던에 설립한 '스위치(swlDch)'가 1분기 신규 사업 약 20건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위치는 센스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2018년 말 설립한 영국법인으로 글로벌 본사 역할을 담당한다.
신규 수주 20건은 유지보수 계약을 제외한 수치다. 연간 최소 1억건 트랜잭션이 기본인 글로벌 레퍼런스가 포함된다. 통상 1분기 실적이 가장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 성과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면 올해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다.
영업 조직 강화가 성과 달성에 보탬이 됐다. 센스톤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지원 인력을 영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영업 측면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연간 영업 목표를 분기 단위로 쪼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무리해서 잡은 목표였지만 가장 어렵다는 1분기에 목표점을 넘었다.
코로나19가 영국에서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비즈니스 미팅은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약 8건에 달해 사업에 지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의 중인 기업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아우른다. 최근에는 영국 보안정보기술센터(CSIT)로부터 초대받아 협업할 기회도 확보한 상태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해외 사업 성과는 지난달 가시화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대외에 알릴 수 없었다”면서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달성한 성과가 무거운 국내 사업 분위기를 돌파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스톤은 2015년 11월 설립된 국내 보안 스타트업이다. 창립 1년 만인 2016년 12월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업 K-글로벌 300에 선정됐다. 2017년 11월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대상을 수상했으며 머니20/20 아시아 글로벌 보안 스타트업 톱5에 선정됐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