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긴급처방에도...코스피 또 3%대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국내 증시에 큰 호조로 작용하지 못한 모습이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1805.43으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완전히 전환해 1714.8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801억원, 기관은 3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927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3.72% 하락한 504.41로 장을 마쳐 500선을 간신히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억원, 4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만 187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2.46% 하락한 17002.04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4.06% 하락한 9717.77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4시 5분 현재 3.36%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75% 하락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