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코로나19 극복 위한 출연연 대응방안 마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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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자원을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 의료현장 등을 지원하고, 긴급 의료 물품과 성금을 전달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CEVI융합연구단 연구 결과물인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공기청정기 25대를 기부했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손세정제 2400개를 공급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한 즉석 쌀국수와 떡국 1만여 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소기업은 자체개발한 건강기능식품 400개를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했다.

이 밖에도 6250여만 원 성금을 지원했으며, 이달 중 추가로 성금과 의료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연연은 주요사업계획을 조정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생물안전시설 인프라 제공, 시험·평가 지원 등 과제를 '즉시실행' '3월 내 실행' '6개월 내 실행' 등 단계적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CEVI융합연구단은 이미 기존보다 검출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해당기술을 이전받은 웰스바이오에서 진단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앞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백신후보물질 및 진단키트 개발과 더불어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또 바이러스 진단·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NST는 감염병 대비 융합연구주제를 발굴, 관련 출연연이 효과적이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광연 이사장은 “많은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출연연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