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국가는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적극 도입했다. 기존 교실 교육이 제공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에듀테크로 보완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을 교실에 들였다.
중국은 교육 과정에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다. AI가 교실에 있는 학생의 표정을 인식한다. 학생의 말, 서 있는 모습, 필기하는 모습 등 다양한 행동을 인식 공유한다. 교사는 학생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파악한다.
개인정보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비롯한 모든 정보가 사실상 정부에 귀속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AI가 발전하고 있다. 외신 카르마는 감정과 얼굴인식을 통한 중국의 머신러닝 기술은 양질의 교육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온라인을 통해 학습 흥미를 높이는 프로젝트(Fun AI)를 진행한다. 학생은 온라인 상에서 직접 인공지능(AI)을 다룬다. 텐서플로, 파이썬, 아두이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다룬다. 초중고 온라인 교육의 65%정도가 화상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사의 AI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도 진행된다. AI에 대한 이해부터 활용, 융합 등 단계별로 진행해 전문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미국 공립학교도 AI 등 에듀테크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의 알렉스가 대표적이다. 알렉스는 AI를 기반 온라인 평가 학습 시스템으로 학생의 지식 수준을 파악한 뒤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사에게도 학생별 보고서를 제공한다. 미국 정부는 로봇과 AI로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중산층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기존 교육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에듀테크 투자 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 AI 교육분야 투자금의 95% 이상이 양국에 몰려있다. 중국은 AI 기반 교육의 후발주자지만 투자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가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매년 1조원 이상을 교육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정부가 에듀테크 기술을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에듀테크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영국은 핀테크 다음 성장 전략으로 에듀테크를 선정하는 등 국가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에듀테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시장도 성장 중이다. GIA는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2017년 2200억달러(약 246조원)에서 올해 4300억달러(약 48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