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에 감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증환자 등 사망자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7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8320명이며 이 중 1401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4명, 격리해제는 264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6838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8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가 확진자 감소를 보인반면 경기 확진자가 대폭 늘었다. 전국적으로 80.6%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나머지 19.4%에 대해서는 산발적 또는 조사 분류진행중이다. 신천지 신도 관련 비중은 60.3%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18세 이하 환자 특성을 분석했다. 현재까지 총 35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56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까지 296명이 격리중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사망, 중증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 확진자 치명률은 80세 이상에서 10.22%가량을 보였고 0~29세 사이에서는 0%다. 이외 70~79세(5.38%), 60~69세(1.55%), 50~59세(0.37%), 40~49세(0.09%), 30~39세(0.12%)로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았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34명이 확진됐다. 동일 건물 직원 88명(11층 85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46명이다. 현재까지 증상 발현일이 2월 말로 확인된 확진환자 중 신천지 신도는 없었다. 해외여행력이나 다른 확진환자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 교회(은혜의강 교회) 관련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47명 확진환자 확인,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코로나19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국내 의료진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연구에 WHO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 임상경과, 바이러스학적, 면역학적 특성연구 등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해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향후 대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