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 800만달러 규모로 시리즈B 투자 마무리

시큐레터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인 RVC와 투자 미팅한 후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 무하마드 쿠람 칸 사우디아라비아대 교수, 이윤수 시큐레터 COO. 시큐레터 제공
시큐레터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인 RVC와 투자 미팅한 후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 무하마드 쿠람 칸 사우디아라비아대 교수, 이윤수 시큐레터 COO. 시큐레터 제공

시큐레터가 총 800만달러(약 99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3800만달러(약 456억원)로 평가된다.

시큐레터는 지난해 11월 600만달러(약 75억원) 규모로 투자를 받았다. 이로부터 3개월 만인 지난달 말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4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 투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인 RVC와 KDB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사 측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비실행파일 악성코드 진단 기술과 이메일 보안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 평가에서 시큐레터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8배 이상 빠른 진단 속도와 2배 이상 정확한 탐지율을 보였다.

시큐레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 확장 △인공지능(AI)과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를 결합한 제품 고도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악성코드가 지능화하는 상황에서 시큐레터 제품은 고객이 직면한 위협을 줄여준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검증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과 글로벌 보안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레터는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하는 보안 제품을 개발한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오진과 과탐을 최소화한다. 한국전력기술,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BNK 부산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에서 도입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