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청사를 나서 직접 서울 소재 5개 은행지점에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자금지원, 금융지원프로그램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위원장은 전날 KB국민은행 신촌점, IBK기업은행 공덕동점, 우리은행 용산전자랜드점, 하나은행 을지로점, 신한은행 종로3가점 등 서울 소재 5개 은행지점에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매출감소 등에 따른 소상공인 자금수요는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에서는 은행 자체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자금으로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었다.
은행창구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숙지해 고객에게 안내했다. 창구에서의 신청과 접수절차도 원활했지만, 심사를 위해선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보증부대출의 경우 이미 접수된 보증신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는 등 문제도 적발됐다.
이에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최근 소상공인 보증부대출 심사지연 문제와 관련 지역재단을 관리·감독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날 지난 16일부터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 금지관련 추가조치를 시행한 뒤, 공매도 규모가 13일 1조1837억원에서 17일 34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향후 일별 거래실적 분석을 토대로 공매도 증가요인을 파악해 공매도 규모를 최소화하고, 공매도 금지를 악용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심리 및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