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기업 이브이패스, 얼어붙은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해외투자 유치 성공

제주 최대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브이패스가 얼어붙은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브이패스(대표 현승보)는 지난 17일 세계 50여개국에 대리상을 보유한 중국 프리미엄급 전동킥보드 제조기업 이노킴(Ningbo MYWAY Intelligent Technology)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1차로 약 2억 원을 유치한 데 이어 투자유치 규모 확대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이브이패스가 제주도에서 제공하는 전동킥보드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관광객이 즐기고 있다.
이브이패스가 제주도에서 제공하는 전동킥보드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관광객이 즐기고 있다.

이노킴은 이브이패스의 관광형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운영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동킥보드를 납품해온 제조, 유통기업이다. 이브이패스는 전동킥보드 제조, 유통사로부터 기업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브이패스와 이노킴은 지난해 5월 제주혁신성장센터(제주시 첨단로 세미양 빌딩)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이브이패스 표준 공유 킥보드 개발을 위한 실무 협력 △플랫폼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네트워크·정보 공유 및 현지 시장 진출 지원 △양사 정기 교류 활동 △글로벌 마케팅 및 투자 유치 지원 등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브이패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이노킴 투자 진행으로 이브이패스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반납 서비스를 넘어 전동킥보드로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브이패스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사업확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이패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테이션 기반의 관리형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동킥보드와 제주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31개의 EV로드를 기반으로 한 전동킥보드 관광상품 플랫폼 '이브이투어(EVTOUR)'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