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수 없는 유학생을 위한 마스크 기부 활동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코로나19 여파로 특히 대구지역 유학생들은 최소한의 개인 방어 수단인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마스크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남이공대에는 어학연수생 290명과 유학생 182명이 재학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인 쇼흐루흐벡 씨는 “마스크를 구입하려 해도 인터넷으로는 판매하는 곳도 없고, 공적 마스크라도 구입하고 싶지만 공적마스크 구입 시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 조건이어서 유학생은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했다.
영남이공대는 이에 지난 16일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 마스크 기부 활동에 나섰다. 학교는 그동안 자체 구매해 놓은 마스크 1840장을 유학생들에게 지급했고, 얼마 남지 않은 잔여 수량도 이들에게 균등 배부할 예정이다.
박민석 영남이공대 학생생활관 팀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 장의 마스크라도 기부해 주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