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향기 입은 신세계百…오감 마케팅 전개

꽃화분
꽃화분

신세계백화점이 '집콕'에 지친 고객들에게 봄꽃을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꽃 화분을 나눠주고 봄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는 최근 어려움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고 화사하고 희망찬 봄 분위기를 전하고자 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입학식이 줄줄이 연기되고 결혼식까지 미루는 사례가 늘면서 올해 화훼농가의 매출은 작년보다 70%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신세계는 지역 상생을 위해 경기 김포, 성남 등 화훼농가에서 1만 개 꽃 화분을 전량 매입했다. 힘든 시기를 겪는 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가 고객에게 증정하는 꽃은 프리지아, 히아신스, 애니시다 총 세 가지로 각각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등 화사한 색감과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제휴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행사장에서 받을 수 있다.

봄꽃 이벤트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눈, 코, 입과 귀가 즐거운 '오감(五感)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집콕'으로 지친 심신을 향기, 음악, 커피 등 봄과 관련한 체험형 콘텐츠로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향기 전문 업체와 협업해 자스민 꽃 향을 준비했다. 신세계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매장 입구를 중심으로 초록색 향을 배치해 고객들의 봄 향기 체험은 물론 지루한 실내생활로 쌓인 스트레스 완화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매장 음악도 한 달 동안 새롭게 바뀐다. 신세계백화점이 예술의 전당과 협업해 엄선한 클래식 음악 20곡으로 전 점에서 들을 수 있다. '에너지', '상쾌한', '행복한' 등을 키워드로 선정해 봄과 어울리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봄을 알리는 특별한 음료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멤버스바와 VIP 라운지에서는 '체리 블로썸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실내 생활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희망과 화사한 봄의 기운을 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위축된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안전한 쇼핑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