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89곳,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평균 3개월간 10~50% 한시 인하

전국 89개 창업보육센터가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98개 창업보육센터, 2528개 입주기업에게 임대료를 10~50% 수준에서 3월부터 평균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에게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기술 등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259개 창업보육센터에 6270여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임대료 인하 운동을 통해 입주기업 40%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번에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창업보육센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창업보육센터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들 창업보육센터들에게는 추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학교 G-테크벤처센터에 입주해 화장품, 문구 등 케이팝 상품을 제조·유통하는 차진호 ETI 대표는 해당 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살균소독제를 자비로 구입해 기탁하는 등 자발적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89곳,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