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플랫폼센터(센터장 김대근)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엔플로우(NFLOW)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하굿둑 수문개방 예측 시뮬레이션에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수장, 댐 등 다양한 수자원 시설 운영과 관리에 엔플로우를 적용한다.
이에이트(대표 김진현)가 개발한 엔플로우는 입자 기반 유체 해석 시뮬레이터다. 기존 격자 기반 시뮬레이터 대비 해석 규모 제약이 적어 규모가 큰 수자원 관련 시설 시뮬레이션에 강점을 보유했다. 댐, 보, 정수장 등 수자원 시설 뿐 아니라 산사태, 집중 호우, 미세먼지, 폭염 등 다양한 이상 기후 현상 해석 사례를 보유했다.
국산 시뮬레이션 SW 부재로 공공기관이 연간 수십억원 규모 라이선스 비용을 외국 기업에 지불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이번 시도는 핵심 기술 국산화로 국가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벤처기업과 동반 성장을 통한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엔플로우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디지털트윈과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면서 “수자원공사 엔플로우 도입 사례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