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비즈니스' 신세계가 열린다.
세계가 코로나19로 경제대공황 암운 앞에 놓인 지금도 데이터 구동사회를 향한 시계침은 돌고 있다. 전자신문이 오는 27일 온라인 강연 중계 방식으로 개최하는 'K-데이터(Data) 그랜드 콘퍼런스2020'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차세대 유망산업에서 현재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생태계 붕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지탱점을 찾아야 한다. 새 도약 성패는 '빅 블러(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의 씨앗이라 불리는 데이터 경쟁력에서 판가름 난다. 세계 250억대를 연결한 IoT 네트워크에 한국 데이터를 실어야하고, 선도국가 도약 비전을 마련한 AI과 연계 산업 활성화도 결국은 데이터로 완성된다.
이날 강연은 오는 7월 시행되는 데이터 3법(개정 신용정보법·개인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시행령·규칙에 채워야할 공백이나 법률 소관기관 업무 절차를 구체화하는 방안 등이 집중 다뤄진다.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처리한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해 개인 동의 없이도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업종을 초월한 데이터 경제로 가는 골든타임 위에서 각 부처 실행안과 신사업 창출 전략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금융위원회는 박주영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이 강연자로 나서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 중요성과 개정 신용정보법 주요 내용 그리고 향후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정책 추진 방향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행정안전부는 남호성 공공데이터정책과장이 데이터3법 시행에 맞춰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과 이용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병남 조사과장은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개인정보보호 강화 플랜, 즉 개인정보보호를 실질화함으로써 안전한 디지털 신뢰사회를 구현하는 종합 플랜을 발표한다.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연이어 발표한다는 점에서 발표내용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가 데이터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의해 통찰과 가치로 변환되는 4단계 절차와 리더, 분석가나 의사결정자 각각의 역할을 조망한다. 박주석 경희대 교수는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를 설명하며 마이데이터 글로벌 조직 소개, 추진 사상과 개념, 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일 수 있는 제안도 내놓는다.
이후 세션에선 박대민 한국데이터거래소 CTO, 최재웅 뱅크샐러드 CRO,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디지털경제연구소장과 백승국 데이블 이사 등이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사례를 생생하게 공유한다.
이날 콘퍼런스는 전 과정이 실시간 온라인 중계되며,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후 안내 된 주소에 접속해 시청하면 된다. 방송 중에도 등록 후 참석 가능하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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