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이영창 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증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주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김병철 사장 후임으로 이영창 부사장을 추천했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추천된 이 전 부사장은 1990년에 입사해 약 25년간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증권맨이다. 리테일, 주식운용, 자산관리(WM), 홀세일 등 증권업 전반에 거쳐 주요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등 업계에서 강한 뚝심을 가진 인물로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여러 이슈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신한금융투자를 위한 소방수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자경위는 신임 CEO와 함께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등 프로세스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에서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할 신임 부사장을 함께 추천했다.
한용구 부사장 내정자는 현재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으로 그룹 사업 전반은 물론 신한금융투자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고, 특히 경영관리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된 후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이다.
한편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고객 투자금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신한금융투자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