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발생한 대구 17세 환자 코로나19 진단검사 문제와 관련해 영남대병원에 일시적 일부 오염이 있었으나 그동안 검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1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8799명이며, 이 중 2612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7명이고, 격리해제는 379명 증가했다. 전체 격리 중 환자는 6085명으로 줄었다. 사망자는 104명이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영남대병원 진단검사 문제와 관련해 일시적 일부 오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사가 진행된 장소와 장비는 재점검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고 있으나 다만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며 영남대병원 검사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공동조사 결과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에서 특별한 문제점, 유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약 80.7%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3%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전일 대비 2명이 추가로 확진 됐다.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48명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방문한 장소,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분당제생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42명 확진자가 발견됐다. 병원 내 확진자 37명, 병원 외 확진자 5명 등이다.
경기 군포시 소재 요양원(효사랑요양원)에서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5명 확진자가 발생, 요양원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약 87%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확인된 2만 5493명 가운데 192명(0.8%)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소재 의료기관(서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35명 확진자가 확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한다.
응답자의 99.3%가 '손 위생을 철저히 지킨다'고 답했고, 외출자제(93%), 모임 종교행사 불참(88.9%), 대중교통 이용 자제(75.4%)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성인 1000명 대상 온라인설문조사로 한국리서치가 2월 25부터 28일까지 3일간 조사했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가 감염병 위기를 잘 극복하고 회복할 것 (57.5%)' 이라는 자신감과, '주변 이웃들은 필요시 자가격리 등 기꺼이 불편을 감수할 것(65.0%)'이라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국민 자신감과 실천, 공동체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칫 흔들리기 쉬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조금 더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