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전국 초·중·고 개학 연기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긴급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할인 판매와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무상공급 등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피해 품목은 51개 품목, 406톤에 이른다.
이 중에서 봄철에 생산이 집중되고 저장성이 떨어져 피해가 큰 품목은 과채류 등 10개 품목 173톤이다. 비교적 생산규모가 적거나 어느 정도 저장성이 확보되는 품목은 41개 품목, 233톤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해 급식 농산물의 온·오프라인 20% 할인판매를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가 큰 10개 품목 143톤은 11번가 등 유통업체와 협력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러미로 판매하고, 41개 품목 233톤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생협 등에서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3㎏ 상당 꾸러미를 이달 중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꾸러미는 각 지자체에서 신청 받은 물량만큼 지자체별 구호물품 공급체계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이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가 친환경 농가 애로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민의 적극적인 친환경 농산물 소비 동참을 요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